자폐 대처 기술: 과부하를 줄이는 비결
관리자 │ 2023-03-21
자폐를 가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자폐 대처 기술과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멜트다운을 겪는지 이해하거나 어떤 외부적 요인에 자극을 받는지 이해하는 것은 좋은 출발점이다.
대응 전략에 대해 익히고 아이에게 가르쳐준다면, 힘든 순간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멜트다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 대처 방식은 매우 다양하고, 모두에게 맞는 하나의 방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음악을 들으면서 산책을 하며 푸는 사람도 있고, 심호흡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사람도 있으며, 나가서 자연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저마다 가장 적합한 대처 방식을 가르치는 것이다.
자폐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다는 신호
대응 전략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트리거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불안함과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을 익히는 것이 자폐를 가진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과 트리거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l 사회적인 상황에서의 어려움 – 자폐를 가진 사람에게는 사회적인 상황이 불안함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령 모르는 사람과 있거나, 불편한 사람과 있을 때 어려움이 따를 수 있고 이는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
l 감각적으로 자극적인 환경 – 자폐 스펙트럼에 속한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의 경우 감각이 예민할 수 있다.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거나 갑작스럽게 소리가 들린다 거나, 색이 지나치게 밝거나 조명이 반짝이거나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질 경우, 자폐를 가진 사람에게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
l 오해받고 있는다는 느낌 –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고 이해 받기를 원한다. 자폐 스펙트럼과 관련된 행동 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들이 있다. 이로 인해 자폐인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꺼리거나 불안함을 느끼고 내성적으로 변하곤 한다.
l 루틴과 환경에 생긴 예상치 못한 변화 – 루틴과 예측 가능성은 자폐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학교 일정에 변동이 생기거나 교실이 바뀌는 것과 같은 변화가 자폐를 가진 아이들에게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이런 스트레스는 학교생활을 이어가게 해줄 인지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변화가 발생한 사건과 관련 없는 활동과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 낯설거나 예상치 못한 감정, 스트레스가 큰 상황 – 자폐를 가진 사람들은 과부하가 올 때 투쟁-도피 반응 보일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은 상황일 수도 있지만, 자폐를 가진 사람에게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자폐인이 활용할 수 있는 대처 기술의 예시
마음을 진정시키는 법과 자기 관리 기술에 대한 자료는 무수히 많다.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는 과정에서 살펴보아야 할 중요한 요소는 그 사람이 사회적, 감정적 지원을 어느 정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의 기술과 지식수준은 어느 정도 되는 지이다.
이때 시도해볼 수 있는 대처 기술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 예시는 다음과 같다:
l 음악
l 산책
l 운동
l 심호흡
l 즐겁고 편안한 활동
l 감각 장난감과 피젯토이
l 기도/명상
l 마음챙김 연습
여기에 언급된 방법은 수많은 전략 중 일부에 불과하며, 가족과 교사, 그리고 자폐인에게 도움을 주는 주변인들과 상의해볼 만하다. 자폐 스펙트럼에 속한 사람에게 가장 도움이 되고 이로운 방식을 찾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자폐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대응 방식 설명
음악
음악은 가장 창조적인 매체이며, 차분하고 클래식한 음악부터 빠르고 활력이 넘치는 음악까지 다양한 범위를 아우른다. 사람은 모두 저마다 맞는 것이 있다. 많은 자폐인들이 음악에 매력을 느끼고, 음악에 치료와 진정 효과가 있다고 느끼곤 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편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음악은 어떤 불편한 상황도 이겨낼 수 있는 위안을 주곤 한다.
산책
밖으로 나가 산책하는 데에 많은 이점이 따른다는 사실이 점점 널리 알려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조금 더 활동적이다. 예를 들어 ADHD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집중하기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활동이 필요하곤 하다.
어떤 이들에게는 수업을 계속 진행하려면 산책이 필수일 수도 있다. 가끔은 과부하가 오는 환경에서 벗어나서 나무가 우거진 야외를 거니는 것이 자폐를 가진 아이들이 수업을 끝마치기에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운동
매일 운동하는 건 누구에게나 이롭다. 운동은 힘든 시기에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가족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도 가능하고, 이를 통해 자폐를 가진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메커니즘으로 운동을 활용하는 법을 알려줄 수도 있다. 운동을 즐기고, 대응 방식에 운동을 포함하는 것은 자폐를 가진 사람의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모두에 도움이 된다.
심호흡
때때로 좌절감이나 과부하는 교사나 가족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이때 사용할 수 있는 대응법은 잠깐 숨을 참거나 과호흡을 해보는 것이다.
심호흡을 하는 방법을 배우면 숨을 참거나 너무 빨리 호흡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심호흡에는 안정효과가 있으며 뇌에 산소를 많이 공급해줘서 차분함을 되찾고 명료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즐겁고 편안한 활동
즐겁고 편안한 활동에는 취미활동, 독서, 그림 그리기와 같이 즐거움을 주는 활동을 포함되지만 여기에 국한하지는 않는다. 자폐를 가진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부하를 느낄 때 즐거운 행동을 하는 것이 안정과 평온함을 제공할 수 있다.
감각 장난감과 피젯토이
이런 도구와 장난감은 꼼지락거리거나 손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장난감과 도구는 소리, 행동, 감각과 같은 이유로 편안함을 안겨줄 수 있다.
피젯 장난감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출시되고 있다. 휴대가 편리할 정도로 작은 장난감들도 많이 있으며, 자폐인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면 집과 차 같은 공간에 여러 개를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도와 명상
기도와 명상을 종교적인 목적으로 하든 아니든 간에 마음을 진정하는 데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준비물도 필요 없고 집을 포함하여 어디서든 할 수 있으므로 매우 유용한 활동이 될 수 있다. 기도와 명상은 굉장히 다양한 효과를 가져오며 터득하기도 쉽다.
마음챙김 연습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는 것뿐 아니라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마음0챙김 연습이다. 우선 부모나 교사가 자폐 학생을 관찰하여 특정 행동을 일으키는 요인을 찾는 데서 시작해볼 수 있다.
부모와 교사가 특정 행동을 유발하는 원인을 파악한 후에 자폐를 가진 학생에게도 그 원인을 깨닫게 해줄 수 있다. 또한 자폐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단어나 수화를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여섯 가지 종류의 대처 방식
위 목록은 일반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여기서 나아가 <헨리 포드 헬스>에 실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6가지 방식”는 적용해볼 수 있는 주요 대처 방식을 여섯 가지 소개하고 있다.
1. 미리 계획 세우기 – 자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계획과 일관성이 위안이 된다. 그래야 다음에 생길 일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스트레스 조절법, 스트레스와 불안의 징후 이해하기 –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인식할 줄 아는 것은 유용한 능력이다. 어떤 상황이 트리거를 유발하는지 미리 안다면 이를 피하거나 최소한 그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3.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이해하고 이야기하고 되돌아보기 – 하루를 돌아보는 것은 하루를 되새기는 과정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능력을 연습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 다른 장점은 트리거가 일어났고 그 트리거를 인지했건 못했건 간에 앞으로 이와 같은 트리거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4. 구조 잡힌 일정을 만들고 스케줄 고수하기 – 구조 잡힌 일정은 일관성을 제공하고 원치 않는, 놀라움을 주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유용하다.
5. 긍정적이고 안정적인 방식을 만들고 실천하기 –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이 일어날 때 안정시켜주는 대응 방식을 알고 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6. 감사한 것 생각하기 – 감사는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긍정적인 기분이 들게 해준다. 이 행동은 긍정적인 행동이며 스트레스 해소를 도울 뿐 아니라 우울증에도 도움이 된다.
왜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할까?
부모가 자폐를 가진 아이와 함께 대응 방식을 만들어야 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 대처 방식이 있어야 잠재적인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와 선생님이 지원해주고 대응 방식을 개발한다면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아이가 여러 가지 진정 방식을 알고 이를 통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자기 조절 능력이 더욱더 발달될 수 있다.
다양한 방식을 알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상황이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능력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 그리고 교사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
대처 기술을 만드는 것은 자폐를 가진 사람들의 기술 능력에 포함이 되어서 차분함을 유지하고 멜트다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막을 수 있게 되어야 한다. 만일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와 불안함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덜고 기분도 나아진다면 삶의 다른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자폐를 가진 사람이 과부하가 왔을 때 안정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있을까?
자폐를 가진 아이가 환경에 압도된다고 느낄 때 부모가 취할 수 있는 대처 방식에 대한 자료가 너무 많다. 그러므로 어떤 자료와 어떤 도구를 활용할지 고르는 것이 벅찰 수 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출발점은 부모가 아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다. 본 기사에서 설명한 모든 방식을 시도해봐도 무방하다. 이 기사에서 제시된 방법들은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 출발점일 뿐이다.
아직도 의문이 남은 부모들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정말 도움이 되는 대처 방식이 있을까?
효과적인 방식을 찾기 위해서는 시행착오가 따르겠지만 올바른 방식 하나 혹은 여러 방식을 찾게 된다면 그럴 가치가 있는 일이다.
대응 방식에 대한 책과 치료법이 많이 나와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부모가 대응 방식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이의 주치의나 치료사와 상담할 수 있다.
작업 치료사나 물리 치료사의 경우 이미 자폐인들을 상대한 경험이 있어서 팁과 요령을 제공해 주고 대응 방식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알려줄 수도 있다. 작업 치료사나 물리 치료사는 부모에게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을 제공해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대처 방식이 효과가 있는지 아는 방법
초반에는 대처 방식이 효과가 있는지 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기술을 가르치고 트리거와 그 요인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밖에 없다.
부모는 아이의 행동과 행동 유발 요인에 대하여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해야 한다. 먼저 전조 증상들이 나타난 뒤에는 스트레스 요인의 영향을 완화하고 진정시킬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다음 순서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누군가에게는 음악을 듣는 것이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른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성공적인 대응 방식은 신경전형인 혹은 신경다양인 여부에 상관없이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자폐인을 돌보고 지원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다양한 대처 방식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만약 잘 모르고 있다면 다양한 방식을 가르쳐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종 의견
기억해야 할 점은 자폐를 가진 어린아이들이 자라서 자폐를 가진 성인이 되며, 어린 시절 배운 기술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의사에게 질문을 하고 우려되는 부분을 상의하는 것이 대응 기술을 가르치는 과정의 시작 단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일 의사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더 적절한 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소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폐 아동들에게 도움을 주는 과정은 대처 방식에 대해 알려주고 일상생활에서 이를 활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출처: autismparentingmagazine
본 자료는 함께웃는재단과 한국외대통번역대학원생들이 번역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